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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본과 브릭스 확장, 중간국의 생존 전략

남북경협 2025. 6. 2.

브릭스(BRICS) 확장과 미국 중심 질서의 균열 속에서, 세계는 다시금 ‘진영의 시대’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 ‘중간국’이라 불리는 국가들은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한국 역시 이 흐름에서 예외가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중간국들이 어떻게 미국 자본과 브릭스 확장 속에서 균형을 잡고 생존 전략을 세울 수 있는지를 분석합니다. 경제블록, 외교 전략, 자원 연계 등 다양한 관점을 통해 지정학적 해법을 모색합니다.

 

미국 자본과 브릭스 확장, 중간국의 생존 전략

 

1. 브릭스 확장의 배경

1) 브릭스 확장 개요

브릭스(BRICS)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구성된 신흥 경제국 연합체로,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르헨티나 등 6개국이 새롭게 가입 의사를 밝히며 그 영향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기존 G7의 패권에 맞서 ‘다극 세계’ 질서를 강조하는 움직임입니다.

2) 미국 중심 질서의 균열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패권 경쟁 이후,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과 금융질서가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브릭스의 새로운 결제 시스템 구축, 달러 이탈 움직임은 세계 경제 질서에 큰 변화를 예고합니다.

3) 한국을 포함한 중간국의 고민

한국, 인도네시아, 사우디 등은 미국과의 경제 협력 없이는 성장하기 어려우나, 동시에 브릭스와의 자원·기술 교류도 놓치기 어렵습니다. 이중 외교와 전략적 다자주의는 중간국 생존의 핵심 키워드가 됩니다.

브릭스 확장의 핵심 정리

  • 브릭스는 다극적 세계질서 구축을 지향
  •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가 핵심
  • 브릭스 내 공동결제 시스템 구상 중
  • 미국 중심 금융체계에 대한 도전 의도
  • 중간국에 전략적 외교 선택을 요구

 

2. 중간국이란 무엇인가

1) 개념 정의와 예시

‘중간국’(Middle Power)은 초강대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 위치한 국가를 의미합니다. 경제력, 군사력, 외교력 면에서 일정 수준 이상을 갖췄지만, 글로벌 의사결정에서 주도권은 없습니다. 한국, 인도네시아, 터키, 남아공 등이 대표적인 중간국입니다.

2) 중간국의 역할 변화

과거에는 초강대국의 정책에 따라 움직이는 ‘추종국’이었다면, 최근에는 독자적인 외교 정책과 전략을 구사하며 ‘균형자’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공급망 다변화, 신기술 규범 등에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3) 지정학적 중요성 증가

중간국의 위치는 자원, 기술, 물류, 해상 통로 등에서 전략적 가치를 갖습니다. 특히 한반도, 인도양, 동유럽 등 접경 지역 중간국들은 지정학적 요충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가 경제규모 외교 영향력 지역 위치 군사력
한국 상위 10위 중간 동북아 상위권
인도네시아 16위 낮음 동남아 중간
터키 20위 중간 유럽/중동 강함
브라질 9위 중간 남미 약함
남아공 30위 낮음 아프리카 약함

중간국들은 경제력은 있으나 군사·외교 영향력은 제한적입니다.

 

3. 중간국의 전략적 선택

1) 전략적 다자주의

중간국들은 미국 또는 중국 한 쪽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자간 협력체를 통해 영향력을 분산시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 RCEP, IPEF, G20 등 다양한 포럼을 활용 중입니다.

2) 자원 연계 및 공급망 다변화

에너지, 희토류, 식량 등 전략 자원을 미국 또는 브릭스 진영 모두에서 확보하는 ‘양방향 외교’가 중요해졌습니다. 동시에 반도체, 배터리 공급망의 복수화도 중점 전략 중 하나입니다.

3) 기술 및 기후 동맹 전략

기술표준 주도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연대 등은 중간국들에게 새로운 협력 기반을 제공합니다. 특히 아프리카, 동남아와의 기술 동맹은 경제 및 외교 모두에 긍정적 효과를 줍니다.

중간국의 생존 전략 요약

  • 한 진영에 종속되지 않는 외교 노선 유지
  • 전략자원 확보를 위한 이중 협상력 강화
  • 기술표준과 ESG 연대에 선도적으로 참여
  • 글로벌 거버넌스 참여를 통한 목소리 확대
  • 지정학적 이점을 활용한 국익 극대화

 

4. 미국 자본의 파워와 중간국 대응

1) 미국 자본의 영향력

미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의 자본 시장과 금융 권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달러 중심의 결제 시스템(SWIFT), 연준(Fed)의 통화정책, 글로벌 헤지펀드와 벤처캐피털은 전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2) 미국 자본에 대한 중간국의 접근

한국은 K-반도체,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에서 미국 자본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술 주도권 확보와 경제 성장의 중요한 축이 됩니다. 다만, 미국 자본의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방어 전략도 필요합니다.

3) 중간국의 균형전략 사례

브라질은 농업과 리튬 자원을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 자본을 동시에 활용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니켈 공급망에서 선택적 협상을 통해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 한국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응하며 전략적 진출을 꾀하고 있습니다.

국가 미국 자본 유입 분야 브릭스 연계 분야 균형 전략 성과
한국 반도체, 배터리 철강, 자원 이중 외교 수출 증가
브라질 농업 투자 리튬 채굴 무역 다변화 균형 유지
터키 국방, 금융 에너지, 건설 전술적 중립 지정학 활용
인도네시아 신재생에너지 희토류 개발 협상 전략 성장 가속
남아공 인프라 투자 광산업 협력 지역 연계 영향력 확대

중간국들은 미국과 브릭스 양쪽을 활용한 협상력 강화로 전략적 자율성을 유지 중입니다.

 

5. 중간국의 실전 전략

1) 경제블록 분산 전략

중간국은 미국 중심의 CPTPP, IPEF, EU와 브릭스 중심의 SCO, RCEP 양쪽 블록에 동시에 참여하거나 관망하면서 자국 이익을 극대화합니다. 이는 협상력을 높이고 위험을 분산시키는 전략입니다.

2) 지역외교와 초연결 전략

한국은 남북경협을 활용해 러시아, 중국, 중앙아시아와 연결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지정학적 초연결 전략이 필요합니다. 인프라, 철도, 디지털 연계는 핵심 키워드입니다.

3) 기술 및 인적 자본 투자

중간국이 단순히 외부 자본에 의존하지 않고 생존하려면, 독자적인 기술 개발, 인재 양성, 교육 투자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이는 장기적인 주권 강화의 기반입니다.

 

결론

브릭스의 확장과 미국 자본의 대립은 중간국에게 도전이자 기회입니다. 전략적 중립, 다자외교, 자원과 기술의 이중 연계, 지정학 활용은 생존을 위한 핵심 키워드입니다. 한국은 이런 다층적인 전략 속에서 능동적 선택과 협상력을 갖춘 외교를 전개해야 하며, 이는 단기적 이익을 넘어 장기적 자주성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반이 됩니다.

 

FAQ (자주 하는 질문)

Q1. 브릭스 확장이 중간국에 미치는 영향은?
브릭스 확장은 기존 미국 중심 질서에 대한 대안으로, 중간국들에게는 외교 및 경제적 선택지를 다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동시에 새로운 외교 전략과 자원·기술 협상이 요구됩니다.
Q2. 중간국은 왜 전략적 중립이 중요한가요?
전략적 중립은 한쪽 진영에 종속되지 않고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수단입니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지금, 중간국은 유연한 외교와 경제 협상 능력이 핵심입니다.
Q3. 한국의 남북경협이 브릭스 전략과 연결되나요?
그렇습니다. 남북경협은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와의 초연결 인프라를 가능케 하며, 브릭스와의 실질적 경제 연결고리 역할을 합니다. 지정학적 지렛대를 활용한 전략적 자산이 됩니다.
Q4. 미국 자본 유치는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요?
미국 자본은 기술 투자, 스타트업, 반도체, 바이오 등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유입되며, 이를 통해 중간국은 자체 산업 생태계를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자본 종속을 경계해야 합니다.
Q5. 중간국이 기술 동맹을 맺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기술 동맹은 표준화 주도권, ESG 기반 협력, 기후 대응 등 전략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추진됩니다. 상호 신뢰와 공동 기술 개발 기반이 주요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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